20장 산지오베제(Sangiovese), 몬테풀치아노(Montepulciano)
산지오베제와 몬테풀치아노는 중부 이탈리아에서 가장 중요한 두 적포도 품종이다. 이 지역은 따뜻한 날씨 덕에 두 품종 모두 농축된 레드 와인을 생산할 수 있다.
이탈리아 중심을 따라 남북으로 이어지는 아페닌 산맥을 기준으로, 산지오베제가 우세한 토스카나(Tuscany) 서부 지역과 몬테풀치아노가 유명한 동쪽의 아브루쪼(Abruzzo) 지역으로 나뉜다.
1. 산지오베제
특징 / 양조 / 숙성 옵션
- 높은 탄닌, 높은 산도, 붉은 과일과 말린 허브 풍미를 지닌 드라이한 와인을 생산한다.
- 이탈라에 전역에 걸쳐 널리 재배되지만 중부 토스카나에서 키안티(Chianti) 와인을 생산하는 것이 가장 유명하다.
이 지역에서는 산지오베제 품종이 주종을 이루지만, 소량의 다른 적포도 품종과 혼합하는 경우가 많다.
주요 산지
1. 토스카나 : 토스카나 지역은 전반적으로 해양성 기후이며 지역에 따라 대륙성 기후도 나타나기도 한다. 여름이 덥고 긴 것이 특징이다. 갈레스트로(Galestro), 알베레제(Alberese), 사암의 토양을 갖고 있다.
토스카나는 이탈리아에서 처음으로 DOC, DOCG 와인 생산지가 지정된 곳이다. 품질과 양, 모든 면에서 이탈리아 와인 산업의 선두에 있는 지역이다. 연간 270만 핵토리터의 와인을 생산하며, 이 중 60%가 DOCG, DOC 와인이다.
11개의 DOCG가 있으며, 피에몬테(Piedmont), 베네토(Veneto)다음으로 많다. 토스카나에서 생산되는 와인 중 85%가 레드 와인이다.
- 키안티(Chianti) DOCG : 14세기 피렌체 공화국이 피렌체와 시에나 사이의 포도 재배 지역을 키안티라 이름 붙였다. 이때 지정된 초창기의 키안티 구역이 현재의 키안티 클라시코 DOCG가 되었다.
키안티는 8개의 소지역에서 생산되는데 그중 키안티 루피나 지역이 가장 뛰어난 퀄리티를 가진다.
키안티DOCG는 토스카나에서 가장 유명하고 유럽에서 최초로 생산 지역이 정해진 와인 산지 중 하나이다. 아페닌 산맥 구릉의 넓은 지역을 포괄하며, 다양한 품질의 와인을 생산한다. 라벨에 키안티 DOCG라고 표시되는 대부분의 와인들은 저가 가벼운 풍미의 저가 와인으로 숙성을 위해 생산한 와인은 아니다. 수확 다음 해 3월 1일 이후 출시가 가능하며, 리제르바는 2년 이상 숙성하여야 한다.
- 키안티 클라시코(Chianti Classico) DOCG : 키안티 DOCG보다 더 높은 고도에 자리 잡고 있어, 산지오베제가 더 오래 완숙될 수 있다. 산지오베제가 80~100%의 품종이며, 2006년부터 청포도 블렌딩 금지, 수확 다음 해 10월 1일 이후 출시할 수 있다. 리제르바는 2년 이상 숙성해야 한다. 보통 두드러진 붉은 과일 향과 말린 허브 풍미를 드러내는 중간 바디의 와인이다.
탄닌을 부드럽게 하고 복합적인 향을 내기 위해 오크 숙성을 하기도 하며, 최상급 와인은 병 숙성을 통해 3차 풍미를 발현한다.
- 키안티 클라시코 DOCG 리제르바(Chianti Classico DOCG Riserva) : 더 엄격한 숙성 요건이 적용되며, 출시 시점에 일부 3차 풍미 특징을 보이기도 한다.
- 브루넬로 디 몬탈치오(Brunello di Montalcino) DOCG : 브루넬로는 이 지역에서 산지오베제를 지칭하는 이름이다. 토스카나 남부의 따뜻하고, 햇빛이 좋은 지역이다. 여기서 생산되는 산지오베제는 힘이 좋고 무거운 바디의 와인으로 생산된다.
탄닌과 산도가 아주 높으며 출시 전 장기간 오크 숙성을 거쳐야 한다. 이들 와인은 병인 상태에서 숙성 잠재력도 매우 높은 편이다.
- 이탈리아 라벨 용어 : 이탈리아에서는 어떤 와인은 생산 지역 이름을 따라 표기하고, 어떤 경우는 포도 품종과 지역을 경기하는 경우도 있다.
바롤로 DOCG, 바르바레스코 DOCG, 발폴리첼라 DOC는 모두 지역명을 딴 와인 이름이다. 바르베라 다시트 DOCG는 포도 품종명과 지역명을 병기하는 경우이며, '아스티 지역에서 생산한 바르베라 품종 와인'이라는 의미이다.
이탈리아의 PDO, PGI 라벨 용어와 별도로 와인의 스타일과 품질을 설명하기 위해 사용되는 라벨 용어가 있다.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두 용어는 '클라시코(Classico)'와 '리제르바(Riserva)'이다.
1) 클라시코(Classico) : 역사적인 와인 생산 중심지에서 재배한 포도로 만든 와인을 의미한다. 클라시코 부지는 종종 해당 지역에서 가장 언덕진 부분에 위치하며, 방대한 지역에서 생산되는 와인보다 더욱 농축된 풍미의 와인을 생산한다.
2) 리제르바(Riserva) : 리제르바는 출시 전 최소 정해진 몇개월 동안 숙성된 DOC 나 DOCG 와인을 의미한다.
2. 몬테풀치아노
특징 / 양조 / 숙성 옵션
- 중간 산도, 높은 탄닌, 검은 과일 풍미의 색이 진한 와인이다.
주요 산지
- 몬테풀치아노 다브루쪼(Montepulciano d' Abruzzo)DOC : 동 중부 이탈리아 아브루쪼 지역에서 생산되며, 이곳 지역에서는 몬테풀치아노 품종을 기반으로 한 저가 와인을 대량 생산한다.
대부분 가벼운 과일 풍미를 지니고 있어 조기 음용에 적합한 와인이며, 더 농축된 풍미의 와인은 오크 숙성을 단기가 시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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