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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학

19장 네비올로(Nebbiolo) / 바르베라(Barbera) / 코르비나(Corvina)

by 마초고 2025. 2. 21.

19장 네비올로(Nebbiolo) / 바르베라(Barbera) / 코르비나(Corvina)

3가지 모두 북부 이탈리아에서 생산되는 품종들이며, 이곳 포도밭은 알프스산맥의 구릉 지역과 여러 강의 평평한 평원에 위치한다.
많은 최상급 포도밭이 북쪽에 위치한 산들로 둘러싸여 있으며, 언덕 지형과 토양의 조성이 아주 다채롭다.
이 지역은 일반적으로 온화한 기후를 보인다.

1. 네비올로

특징 / 양조 / 숙성 옵션
 - 높은 산도, 강한 탄닌의 와인이다. 붉은 과일 향, 말린 허브, 꽃 풍미를 지닌다.
 - 높은 탄닌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종종 오크 숙성을 장기화하기도 한다. 중고 오크통 or 새 오크통을 사용하느냐의 여부는 생산자에게 달려있다.
 - 높은 산도와 탄닌 덕분에 네비올로는 병에 들어간 상태에도 풍미가 발전한다.
 
주요 산지
 - 바롤로(Barolo) DOCG : 이탈리아 북서부에 위치한 피에몬테 지역에서 가장 유명한 와인이다.  네비올로는 바롤로 DOCG에 유일하게 허용되는 품종으로 100% 이 품종만을 사용해 와인을 만든다.
 바롤로 지역은 말 편자 모양의 계곡으로, 가파른 남향에 포도밭이 조성되어 있다. 보통 높은 산도, 탄닌과 두드러진 풍미, 높은 숙성 잠재력을 지닌 무거운 바디의 와인이다.
 흔히 '와인의 왕'이란 별명을 가지고 있으며 100% 네비올로로만 생산된다. 산딸기, 체리, 라즈베리, 장미 등 붉은 과일 향과 낙엽, 커피 타르 향의 풍미가 특징이며, 전통 바롤로는 숙성이 필요하다.
 출시하기 위해 최소 3년의 숙성, 리제르바는 5년의 숙성이 필요하다.
 11개의 마을에서 생산하며, 그중 5개 마을에서 전체 90%를 생산한다. 바롤로의 서쪽 지역은 이회토의 토양을 갖고 있어 부드러운 스타일을 생산하고, 동쪽의 지역은 사암의 토양을 갖고 있어 강건한 스타일을 보통 생산한다.
 대표적인 바롤로 생산자는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되며 대표적인 생산자는 다음과 같다.
 - 전통주의자 : 지아코모 콘테르노(Giacomo Conterno), 바르톨로 마스카렐로(Barolo Mascarello), 쥬세페 리날디(Giuseppe Rinaldi)
 - 현대주의자 : 파올로 스카비노(Paolo Scavino), 루치아노 산드로네(Luciano Sandrone), 엘리오 알타레(Elio Altare)

 - 바르바레스코(Barbaresco) DOCG : 바롤로 보다는 규모가 작으며 바롤로 지역의 북동쪽에 위치한다. 네비올로 품종으로 만들며, 바롤로와 비슷하지만 조금 부드럽고 일찍 숙성되는 힘이 좋은 와인을 만든다.
 '와인의 여왕' 이란 별명을 갖고 있으며, 이 역시 100% 네비올로로 만든다. 바롤로보단 조금 부드럽고 일찍 숙성되는 편이다.
 출시하기 위해 최소 2년 숙성이 필요하며, 리제르바는 4년 숙성이 필요하다.
 대표적인 바르바레스코 생산자는 안젤로 가야(Angelo Gaja), 브루노 지아코사(Bruno Giacosa), 프로두토리(Produttori)가 있다.

2. 바르베라

특징 / 양조 / 숙성 옵션
 - 높은 산도, 낮거나 중간 탄닌, 붉은 과일과 흑후추 풍미를 발현한다.
 - 많은 바르베라 와인은 오크 숙성하지 않은 과일 풍미의 와인이지만, 종종 어떤 생산자는 복합적인 풍미를 위해 일정 기간 오크 숙성을 하기도 한다.

주요 산지
 - 바르베라 다스티(Barbera d'Asti) DOCG : 네비올로와 함께 바르베라는 북서부 이탈리아 피에몬테 지역에서 생산된다. 그중 바르베라 다스티는 최상급 와인 산진로 유명하다.
 탄닌이 약하기 때문에 보통 바르베라는 네비올로보다 영(young)할 때 마시는 것이 좋다. 보통 4개월 정도 숙성 후 출시한다.

3. 코르비나

특징 / 양조 / 숙성 옵션
 - 붉은 과일 풍미, 낮거나 중간 탄닌, 높은 산도의 특징을 지닌다.

주요 산지
 - 발폴리첼라(Valpolicella) DOC : 코르비나는 북동부 이탈리아 베네토 지역에 위치한 발폴리첼라 DOC에서 가장 중요한 품종이다. 이 지역은 기타 토착 품종도 많이 만들지만, 보통 코르비나가 혼합 와인에 주종으로 사용된다.
 보통 가벼운 바디, 과일 풍미의 아주 소박한 스타일의 와인이며, 새 오크통에서 숙성하는 경우는 드물고 영(young)할 때 마시기 좋은 와인이다.
 - 발폴리첼라 DOC 클라시코 : 발폴리첼라에서 구릉진 중심부에서 생산되며, 보통 팔볼리첼라 DOC보다 더 복합적이고 무거운 바디감을 갖는다.

베네토 지역에서는 아파시만토(Appassimento) 기법을 널리 사용하고 있다. 당도, 산도, 탄닌 풍미를 농축시키기 위해 포도를 수확해 실내에서 건조하는 과정을 뜻한다.
 아마로네 델라 발폴리첼라(Amarone della Valpolicella) DOCG는 이 방식을 통해 부분 건조한 포도로 생산한 드라이, 오프-드라이 와인이다. 이런 방식 덕분에 알코올 도수가 높고(약 15%abv), 탄닌 함량이 높으며, 신선한 과일과 말린 과일 풍미가 두드러진 무거운 바디의 와인이다. 당연히 최상급 와인의 경우 병에 들어간 상태에 숙성을 통해 발전할 수 있다.
 레치오트 델라 발폴리첼라(Recioto della Valpolicella) DOCG는 부분 건조한 포도로 만든 레드 와인이다. 포도에 당분이 매우 농축되어 있으므로 효모가 당분을 완전히 발효시킬 수 없기 때문에 스위트한 와인이 생산된다.